이런 쉬는 날에는 운동을 해야해.
헬스장도 닫았고 무작정 걷는건 지루하고..
그래! 농구!
농구공을 꺼내서 보니 바람이 없는거다…
헐… 이런..
그래도 무작정 농구 코트로 걸어갔다.
바람 넣을데가 어디 있나?.. 아 그냥 놀까? 될까?
공을 아무리 튀겨봐도 이건 놀 수가 없다.
털털 거리는 공으로 하루 종일 슛 연습만 할 수도 없다.
귀찮다는 동민이를 설득설득해서 문방구를 찾아갔다.
동생은 명절에 누가 문방구를 여냐고 날 타박했지만
난 분명 문방구는 열려 있을것이고 난 이 공에 바람을 넣고
휘파람을 불며 돌아올거라 확신했다.
뭔가 무슨 착각을 이리 심하게 한건가..
뭔 동네가 이리 커..
문방구를 찾아 가는데 아파트 세 단지를 지나가야 했다.
아 멀어 ..
그리고 저 멀리서 보이는 문방구..
과연 열려 있을 것인가…
오아…
열려 있었다.
하지만 문방구가 있다고 한들
바람 넣는 기계가 없다면 무슨 소용..
그런데 왠지 없을거 같아 보였다…
소심하게 어쭤봤다.
아저씨.. 공에 바람 넣을 수 있어요?
저기 있네
오!…..
뭔가..
이 느낌..
초딩이 .. 아니.. 국딩으로 돌아간 그 느낌..ㅠ
차로 1분이면 올 거리..
문방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20분을 걸어와서 넣는 바람이란…
뭔지 모를 상쾌함이 날 감싼다.
뭐지?.. 아 씬나..



